관심끌려고 13층서 벽돌 던져…여중생 중태

관심끌려고 13층서 벽돌 던져…여중생 중태

입력 2010-04-19 00:00
업데이트 2010-04-19 0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한 중학생이 아파트 13층에서 떨어뜨린 벽돌에 또래 여중생이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중2년생 김모(13)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중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군은 17일 오후 1시5분쯤 자신의 주거지인 부산진구 개금동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벽돌을 떨어뜨려 아파트 화단에서 친구들과 얘기하고 있던 이모(13·중2)양의 머리를 맞혔으며, 이양은 곧바로 정신을 잃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벽돌을 떨어뜨린 뒤 당황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경찰에 붙잡혔다.

맞벌이 부모를 둔 외동아들인 김군은 경찰에서 “잡히더라도 부모님이 나에게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사람이 맞을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김군이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4-19 1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