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방 “천안함사고 의혹·유언비어에 힘들어”

김국방 “천안함사고 의혹·유언비어에 힘들어”

입력 2010-04-22 00:00
업데이트 2010-04-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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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선실에 있어 물기둥 보지못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22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군이 무엇을 은폐라도 하듯 의혹을 제기하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며 혼란을 조장할 때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초유의 사태에 증거를 제공할 (함정)전부가 침몰한 상황에서 사건 초기에 대처가 미흡했던 점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침몰과 관련한 끊임없는 의혹들이 제기됐다“면서 ”특히 일부에서 무능하고 파렴치한 집단으로 군을 왜곡할 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천안함 침몰 당시 버블제트(물기둥) 형성 여부에 대해서는 ”생존자들이 선실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며 ”근거가 충분치 않아 조사과정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군이 부설한 기뢰에 의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 ”침몰지역 일대는 기뢰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1970년대 북한군의 백령도 상륙 방어를 위해 미군의 폭뢰를 개조해 부설했던 기뢰는 바다에 가라앉아 쓰레기 상태로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사고 초기에)대략 대통령께 보고했으나 모든 가능성을 포함해 보고드린 차원이었다“며 ”기뢰는 여러 가지 중첩요소가 작용할 때 가능하기 때문에 희박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보고가 작전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군은 보고받는 대상이 누락되지 않도록 보고체계를 재정립하고 상황 보고 목록을 구체화하는 등 전군 지휘통제실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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