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수뇌부 ‘스폰서 의혹’ 철저규명 재확인

법무 수뇌부 ‘스폰서 의혹’ 철저규명 재확인

입력 2010-04-26 00:00
업데이트 2010-04-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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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이 건설업자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는 이른바 ‘검사 스폰서’ 의혹에 대해 법무부 수뇌부가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황희철 법무 차관은 26일 ‘KBS 라디오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해 ”법무부와 검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의 인적 구성과 활동 반경을 놓고 일각에서 ‘한계론’을 내놓고 있지만 황 차관은 진상조사의 독립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우려를 차단했다.

 그는 ”위원회 업무가 독립적이고 나름의 방향을 세워서 하는데 거기에 관여를 하거나 관심을 표명하는 것 자체가 진상규명에 지장이 될 수 있다“며 ”(위원회에) 전적으로 진상조사를 맡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방향이나 계획,처리 및 징계방침 등은 모두 위원회 소관 업무로 법무부나 검찰이 직접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다.

 앞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정하게 하겠다.특검보다 더 혹독하게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같은날 민주당이 이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법안을 곧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한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검찰은 이번 스폰서 사건을 내부문화를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단지 이번 사건을 조사해서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문제의 심각성을 모두 인식해야 한다“라며 이례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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