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불멸의 연인’ 연주회 여는 플루티스트 배재영 교수

28일 ‘불멸의 연인’ 연주회 여는 플루티스트 배재영 교수

입력 2010-04-27 00:00
업데이트 2010-04-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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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쇼팽·베토벤 불멸의 사랑 느껴보세요”

플루티스트 배재영(50)이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러브 인 뮤직-불멸의 연인’ 공연을 갖는다. ‘불멸의 연인, 불멸의 음악’이란 부제가 붙은 공연에서 배재영은 쇼팽과 베토벤의 음악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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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영 교수
배재영 교수
●“사랑의 감정은 음악가에게 많은 영향”

쇼팽은 19세기 여류 소설가 조르주 상드와 모성적 연애를 나눴고, 베토벤은 ‘불멸의 연인에게’란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보냈다. 두 사람의 삶과 음악을 통해 사랑의 애잔한 감정을 전한다.

숭실대 음악원 관현악과 교수이기도 한 배재영은 26일 “심약했던 쇼팽은 1936년 가을 리스트의 소개로 두 아이의 엄마이자 6살 연상인 남성적 성격의 상드를 알게 되고 이후 마요르카 섬에서 함께 살며 10년간 많은 작품을 작곡하게 된다.”며 “복잡다단한 사랑의 감정은 예전에도, 지금도,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베토벤만 하더라도 늘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고, 테레제 말파티에게 ‘엘리제를 위하여’, 줄리에타 주치아르디에게 ‘월광’, 요제피네 다임에게 ‘희망에 부침’을 각각 헌정했다고 소개했다.

배 교수가 선택한 연주 곡목은 쇼팽의 ‘신데렐라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화려한 대왈츠’, ‘즉흥 환상곡’을 비롯해 베토벤의 ‘로망스 2번 F장조’ ‘바이올린 소나타 6번’ 등이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유지수가 맡는다.

●19년째 자선음악회 열어

1992년부터 수익금을 장애인에게 기부하는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를 진행해 이름이 더욱 알려진 배 교수는 연세대 재학 중 스위스 제네바 국립 음악원으로 유학,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를 사사했다.

귀국 후 KBS교향악단 부수석을 거쳐 ‘교향악 축제’,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등 국내 대표적인 클래식 무대의 솔리스트 등으로 활약 중이다. 다양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3만원. (02)780-505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4-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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