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광수중위 부모 유족연금 1억원 기증… 8월 창립식
훈련 등 공무 중에 순직한 조종사들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재단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공군은 31일 순직한 고(故) 박광수 중위의 부모로부터 기증받은 1억원으로 장학재단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으로 2억원의 장학기금을 더 모금해 오는 8월 장학재단 창립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 중위는 1982년 전투기가 바다 등 물에 추락했을 때를 대비한 생존능력을 강화하는 수영훈련 중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고 박광수 공군 중위의 부모 박만춘·한계옥 씨가 31일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으로 유족 연금 1억원을 전달한 뒤 이계훈(오른쪽)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감사패를 들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제공
공군은 오는 2014년까지 10억원, 2014년 이후부터 모두 50여억원의 기금을 모아 순직 조종사 유자녀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에서 추락한 F-5전투기 조종사 고 오충현 대령과 어민혁 소령의 유가족들이 300만원을 모아 18전투비행단에 전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6-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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