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사무처장 사퇴서 제출
민주노총 금속노조 고위 남성 간부가 술자리에서 여성 간부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1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여성 간부 조합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사무처장의 사퇴를 보고받고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밝히기로 했다.
올초에도 금속노조 한 간부가 술자리에서 여성 조합원에게 욕설과 학력차별 발언을 해 4월 공개 사과했다. 2008년 12월에는 민주노총 전 간부가 전교조 여교사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6일 대전본부에서 금속노조 사무국장단 회의를 열고 저녁 술자리를 하다가 일어났다. 당시 김 사무처장이 한 여성 간부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자 피해자가 금속노조에 강력히 항의하며 김 사무처장의 징계를 요구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피해자가 김 사무처장의 처벌을 요구해 김 사무처장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0-06-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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