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이광재 강원도지사에 관사와 의전용 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도는 이 지사에게 관사와 의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한 결과 도의 판단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관사 내부를 도배하는 등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행안부와 협의를 벌여 빠르면 이번 주 중 차량과 관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용 차량은 지사로서의 신분과 품위를 유지하는 의전에 한해 제공하고 직무와 관련 있는 지원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차량은 현안 해결 등을 위한 정부 부처와 기업체 등에 대한 방문 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관사도 숙식만 할 수 있도록 제공되며 청소 등을 위한 관사 관리담당 직원 1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한나라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황영철 국회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관사와 승용차 이용문제에 대한 검토를 요청함에 따라 의전 차원에서 관사와 차량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행안부와 협의했다.

　도는 재직 시 법원 1,2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관사에 계속 머문 사례가 있어 관사와 의전용 차량 제공 여부를 넓게 해석했다.

　이 지사는 12~14일 일정으로 황종국 고성군수와 함께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 확대를 위한 협의를 위해 연해주 라조브스키군을 방문 중이며,귀국하는 대로 관사와 차량을 사용할 전망이다.

　한편,이 지사는 취임 후 자택이나 호텔,시내 찜질방을 이용하고 대여차량을 사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