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마솥 더위…대부분 30도 넘어

전국 가마솥 더위…대부분 30도 넘어

입력 2010-08-03 00:00
업데이트 2010-08-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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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고 불쾌지수가 80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2.1도,불쾌지수는 80에 육박한 77.5를 기록했다.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빠짐 없이 불쾌감을 느낀다.

 이날 청주(32.8도),대전(31.7도),대구(31.2도),원주(31.1도),제주(31도),진주(30.1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쾌지수가 80을 넘었다.

 전북 고창이 33.9도로 이날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고,광주(33.7도),부여·전주(33.5도),순창(33도) 등에서도 33도를 웃도는 열파가 찾아왔다.

 현재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대구시와 경북 7개 지역(경주·김천·영천·경산시,칠곡·의성·청송군)이다.

 지난 1일 낮 최고 36.1도를 기록했던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은 이날 잠시 소나기를 뿌리면서 기온이 31도 정도까지 내려갔지만,한낮 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남아 있어 폭염경보가 계속 내려진 상태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대전·광주·울산시를 비롯해 경기,충청,전라,경상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있다.현재 전국에서 폭염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은 제주와 강원뿐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Heat Index,기온과 습도를 감안해 사람이 느끼는 열적 스트레스를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일 최고열지수 41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번 무더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6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더위가 조금 누그러들겠지만,비가 그치는 8일부터 다시 더워지겠다”고 말했다.

 한편,이날 밤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해져 충청과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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