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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후보자 고향 잔치 분위기

김 총리 후보자 고향 잔치 분위기

입력 2010-08-08 00:00
업데이트 2010-08-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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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을 책임지는 국무총리로서 역할을 충분히 잘해 낼 것으로 믿습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버지 규성(76)씨는 8일 “태호는 어릴 적부터 대범하고 옳다고 판단되는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었다.”라며 “도지사 시절 업무추진 능력을 볼 때 총리가 돼서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 재임 기간에 아무런 말썽이 없이 국민에게 큰 이익을 주는 국정을 운영해 달라.”고 아들에게 부탁했다.

어머니 정연조(75)씨도 “우리 태호는 장래에 대한 계획이 서면 이를 달성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며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큰 무리 없이 국무총리의 직분을 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씨는 “대학시절에 정치하겠다고 해서 박사학위를 따 대학교수하라고 시켰는데 태호가 끝까지 정치하겠다고 소신을 밝혔고 밀고 나가더라.”라고 회상했다.

김씨는 “태호가 어제 증조부와 조부ㆍ조모 묘소에 성묘하려고 거창에 왔는데 오늘 전화를 받고 급히 상경했다. 아마 청와대에서 연락이 온 것 같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난 뒤 오전 11시께 집으로 전화를 걸어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훌륭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후보자의 고향 집에는 지인과 마을 주민들의 축하전화가 줄을 이었고 김씨는 “경사를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잔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 후보자의 친척인 최금순(여.75)씨는 “태호가 태어났을 때 이마가 넓고 덩치가 커 동네 사람들이 앞으로 큰 일을 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라며 “그 말이 현실이 돼 너무 좋다.”고 웃음지었다.

최씨의 남편 김성훈(78)씨는 “어릴 적 쾌활하고 기개가 높아 큰 일을 해 낼 것으로 믿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총리 후보자의 고향인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부산마을은 총리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마을회관에 설치된 확성기에서는 “우리 마을에서 국무총리가 탄생했다.”라는 방송이 나왔고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도지사를 배출한 마을로 알려졌는데 이젠 국무총리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김씨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으며 축하 플래카드를 만들어 군청과 가조면 곳곳에 걸기로 했다.

거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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