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보 이름에도 지자체는 ‘민감’

낙동강 보 이름에도 지자체는 ‘민감’

입력 2010-08-12 00:00
업데이트 2010-08-12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북 고령군이 고령군과 대구시 달성군을 잇는 낙동강 구간에 건설 중인 2개 보(洑)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 구간에서 낙동강은 고령군 다산면과 성산면,개진면,우곡면 등 4개 면을 거쳐 55㎞ 길이로 흐르고 있어 보의 이름에 ‘고령’이란 지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고령군과 달성군의 행정구역이 나누어지고 있으며 현재 2개 보의 이름은 각각 달성군의 지명을 딴 ‘달성보’,‘강정보’로 불리고 있다.

 고령군측은 “정부가 작년 5월 4대강 살리기 마스트플랜을 발표하면서 이 구간의 보 명칭을 가칭으로 쓰고 향후 준공되면 지자체들과 협의해 보 명칭을 확정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언론이나 중앙정부가 계속 가칭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변경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앞으로 4대강 사업의 명소가 될 보 명칭을 고령군을 상징하는 보 이름으로 변경함으로써 고령군민의 자긍심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달성보와 강정보 중 1곳이라도 고령보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 달성군측은 “명칭이 문젯거리가 되는 지 미처 몰랐으며 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어서 고령군의 주장에 대응할 일은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