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령 받아 반미투쟁 진보연대 대표 기소

北지령 받아 반미투쟁 진보연대 대표 기소

입력 2010-08-17 00:00
업데이트 2010-08-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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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17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 등 반미투쟁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한충목(53)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대표는 2004~2007년 중국 베이징과 북한 개성 등지에서 다섯 차례 북한 통일전선부 소속 공작원들을 만나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을 전개하라”는 지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대표는 북한 지령에 따라 2005년 9월 인천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를 열어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반미집회를 주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북한 핵실험과 강성대국 건설 지지,북한 미사일 발사 옹호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제작해 배포하거나 남북문제 관련 인터넷 신문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비슷한 주장을 보도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한 대표와 함께 한국진보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상렬 목사는 지난 6월12일 정부의 승인 없이 무단 방북해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이며 20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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