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5억 절도 경남은행 경비원 자수

현금 5억 절도 경남은행 경비원 자수

입력 2010-09-12 00:00
수정 2010-09-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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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현금 5억원을 훔쳐 달아난 경남은행 용역업체 경비원 박모(43)씨가 12일 오전 1시7분께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박씨가 훔쳤던 5억원의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자수 당시 박씨는 현금 4억9천840만원이 든 배낭을 들고 있었으며 나머지 160만원은 도피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서 박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공개수사가 진행되면서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5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에서 한국은행으로부터 현금을 가져와 본점 지하 창고로 옮기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송용 비닐에 담긴 5억원을 훔쳐 택시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현금은 추석을 앞두고 영업점에 나눠줄 자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도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은행 내부자와 공모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오는 13일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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