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과 같은 6마리 반입
지리산에 자연방사하거나 증식에 활용될 반달가슴곰 6마리가 중국에서 반입된다.반달곰은 2차 유전자 검사, 건강검진 등을 거쳐 도입되며, 국내로 들어와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과 건강검진을 다시 한 번 받게 된다.
생후 1년이 안 된 새끼 반달곰들은 전남 구례에 있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받고 10월 중순쯤 지리산에 방사될 예정이다. 4~5년생 암컷 2마리는 사육·증식용으로 활용된다.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기 위해 2004~2007년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에서 반달곰을 들여왔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러시아 역시 곰 수출금지 등으로 2008년 이후 도입이 중단됐다.
지금까지 지리산에는 모두 29마리의 반달곰이 방사됐다. 이중 16마리는 자연적응에 실패해 회수 또는 폐사했고, 현재 13마리가 남아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0-09-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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