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홈피 들어가니 포르노가… ‘사이버 공격’ 당해

트위터 홈피 들어가니 포르노가… ‘사이버 공격’ 당해

입력 2010-09-22 00:00
수정 2010-09-2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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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1일 트위터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위터닷컴’(Twitter.com)에서 140자 이내 단문이 담겨있는 트위트에 마우스를 접촉하면 클릭을 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열리면서 악성코드 또는 포르노 등이 담겨있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사이버공격은 트위터닷컴 방문자에게만 영향을 미쳤으며 그 이외에 트위터를 이용하는 데 쓰이는 다른 프로그램들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측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성명을 통해 “XSS(Cross-site scripting) 공격을 인지하고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회사 소포스의 그래햄 클루리 연구원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영국의 고든 브라운 전 총리의 부인인 사라 브라운과 백악관 대변인 로버트 기브스 등 유명인사들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클루리는 “사라 브라운의 트위터계정은 재연결(redirect) 과정에서 일본의 포르노사이트와 연결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사라 브라운 전 총리 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전에 올려진 트위트는 접촉하지 말아달라. 이들 트위트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 트위터가 문제가 발생했다. 왜 그런 메시지를 전송했는지, 심지어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썼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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