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고 日‘야동’ 출연…‘한류 음란물’ 업자 잡혔다

한복입고 日‘야동’ 출연…‘한류 음란물’ 업자 잡혔다

입력 2010-11-02 00:00
수정 2010-11-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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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한류’ 붐을 이용해 한복을 입은 한국여성이 나오는 음란물 등을 제작해 일본 DVD시장에 판매한 한.일 합작 음란물 제작.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한국 여성이 출연하는 음란물을 제작해 유통시킨 혐의(음란물 제조)로 국내 음란물 제작.유통업자인 정모(39)씨를 구속하고,음란물에 출연한 여배우 이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정씨 등 국내업자와 결탁해 음란물 제작에 참여한 일본 DVD제작업자 2∼3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에서 일본제작업자들과 법인을 공동 설립한 뒤 한국 여성이 출연하는 음란물 10여편을 제작,지난 4월부터 일본 DVD시장에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출연 여성 모집과 촬영장소 섭외 등을,일본업자들은 촬영과 판매업무를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인터넷 카페와 생활정보지에 ‘성인영화 배우모집’ 등의 문구로 광고를 낸 뒤 연락해온 여성들에게 한 편당 300만원을 주고 출연여성을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을 맡은 일본 업자들은 DVD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한복을 입은 여성을 음란물에 출연시키고,DVD표지에도 한복을 입은 모습을 내세우는 등 ‘한류’ 붐을 교묘히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0여명의 출연여성 가운데는 국내 케이블 TV 등에 출연했던 인물과 연예인 지망생 등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출연배우에 대해서도 조만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본내 제작업자 검거를 위해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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