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시대가 활짝 열린다.”
해저침매터널에 투입된 세계 최대 함체(길이 180m) 등 5가지 세계 최고·최초 시도로 세계 건설·토목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거가대교(부산~거제연결도로)가 6년간의 대역사 끝에 드디어 14일 개통된다.
1994년 12월 정부가 부산·경남권 광역개발계획에 따라 부산~거제 간 연륙교 건설계획을 제시한 뒤 1995년 당시 재정경제원이 부산·경남 광역권의 생산성 극대화 및 남해고속도로의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거가대교 건설사업을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한 지 15년 만이다.
우리나라 토목사에 기념비적 위업을 달성한 거가대교(총연장 16.32㎞,왕복 4~6차로)는 2주탑 사장교,3주탑 사장교 등 다이아몬드 형의 웅장한 2개의 사장교와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침매터널(공식 명칭 가덕해저터널)로 구성됐다.
2004년 12월 첫 삽을 뜬 뒤 6년간의 대역사에 투입된 사업비만 무려 2조6천344억원(민자구간 2조2천235억원,연결도로 3천999억원)에 달한다.
◇부산.경남 광역경제권 활성화 기폭제 역할=천문학적 사업비가 투입된 만큼 기대효과도 엄청나다.
거가대교 개통은 우리나라 제2의 대도시권이며,태평양지역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경남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우선 국가 물류기간교통망의 중추 역할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거가대교는 대전~진주~통영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대구~대동 고속도로를 U-Type 형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맡는다.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각각의 물류기간교통망이 거가대교를 통해 연결됨으로써 부산 신항만과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는 물론 경남 거제 조선산업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거가대교로 인한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은 부산.경남광역권의 생산성 극대화와 함께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경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대전~진주~통영 고속도로와 부산해안순환도로(서부산권 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동부산권)도 연결돼 진주~부산~울산을 잇는 신 교통축 개발 효과도 기대된다.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처리에도 톡톡히 한몫할 전망이다.
◇부산·경남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 역할=부산~거제가 공간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거제.통영.진주 등 서부 경남까지 부산광역경제권이 확대된다.
부산 강서구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개발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으로 대표되는 거제의 조선산업이 연계 체계를 구축,부산·경남지역의 대규모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부산 녹산공단 등에서 자재를 충당했던 거제지역 대형 조선소들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자원조달에 숨통이 트여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3시간 넘게 걸려야 도착이 가능했던 자재들을 40분 만에 조달받을 수 있어 회전율이 높아지고,납품시간대를 분산하기가 훨씬 수월해져 물류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적 자원뿐만 아니라 인적자원교류도 활발해져 협력업체와의 협업 관계도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노동인력 고용에 유연성이 향상된다는 점도 조선소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해안 관광 벨트 개발 촉진=거가대교는 가덕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촉진과 함께 경남 통영을 거점으로 하는 해양스포츠 활성화 등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잇는 천혜의 남해안 관광 벨트 개발을 촉진시켜 영호남 관광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우리나라 최고의 해안관광지로 꼽히는 거제는 부산권과 경남 동부권의 관광수요를 유인함으로써 관광분야에 있어 막대한 부가가치를 챙길 전망이다.
이미 경남 거제에서는 곳곳에 관광형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일원에는 한화호텔&리조트㈜가 8만642㎡ 부지에 체류형 리조트를 조성키로 하는 등 관광수요 증가를 예상한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박형 펜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장목면 등 거가대교와 인접한 지역에 들어서고 있다.
◇부산~거제 간 연간 4천억원 물류비용 절감=거가대교는 개통 그 자체만으로도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거리가 현재의 140㎞에서 60㎞로 80㎞가량 단축된다,통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80분 단축된다.
이로 인한 유류비용 절감 효과만 1천600억원에 달한다.시간단축 편익까지 계산하면 연간 4천억원 이상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계법인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투자자가 운영할 40년 동안 부산시와 경남도는 연간 6천5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해 두 지자체의 재정 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 두 지역민의 생활 패턴이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벌써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세는 요동치고 있고,지자체들도 인구 유입이나 관광객 맞이에 대비해 예산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거제시민,부산의 의료.교육.문화서비스 혜택 기대감=거제 시민은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는 부산의 의료.교육.문화 서비스 혜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거제나 인근 주민들은 부산의 수준 높은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대형 쇼핑시설,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출퇴근도 가능해짐에 따라 거제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취학연령 아동과 청소년들의 부산권 진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가대교 개통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부산 사하구의 경우 이미 내년 5억원을 관내 8개 인문계 고교에 지원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했고,점차 지원 비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청 관계자는 “교육여건은 물론 부산 관문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경제수준이 높은 거제 시민의 사하구로의 전입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민이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근교를 가듯 천혜의 관광지 거제 또는 인근 통영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거제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교류도 활발해져 조선산업 등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등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 지역 경제가 사실상 한 권역으로 묶이면서 엄청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부산지역 백화점 등 유통분야와 의료기관들도 거제권 쇼핑객과 환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도 ‘들썩’=거가대교의 중간 거점인 부산 가덕도도 술렁이고 있다.3.3㎡(1평)당 1천만원을 넘는 땅이 처음으로 출현했다.
천성을 비롯해 대항,외항포 등 빼어난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가덕도에서는 이미 요지의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다.
가덕도 A부동산업자는 “부산의 변두리였던 가덕도에 거가대교의 개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호기”라며 “이미 발 빠른 사람들은 펜션이나 음식점 명목으로 땅을 사둔 지 오래”라고 말했다.
거가대교 개통과 부산신항,녹산산단 근로자 수요 증가로 강서와 경남 진해의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도 활황을 맞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현상은 최근 사하구 아파트 분양시장의 과열이다.지난달 당리 푸르지오(542가구) 아파트의 경우 1순위 분양마감에 최근 83%의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분양을 앞둔 다대 푸르지오(972가구) 역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대포 등지의 아파트 거래도 매물도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사하구 N부동산 관계자는 “거제지역의 실 입주민들이 자녀 교육 목적으로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으로 몰려오는 움직임이 다수 포착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입로 교통체증 해결은 ‘과제’=반면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양 지역 진입도로 등에서 빚어지는 심각한 교통 체증현상의 해소는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꼽히고 있다.
거가대교의 부산 접속구간인 가덕대교의 종점부분은 녹산산업단지 내 도로와 맞닿아 있어 상습 정체가 우려된다.
특히 녹산산업단지의 길이 1.5㎞,6차선 도로엔 교차로만 7개가 있어 거가대교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뒤엉킬 경우 교통체증이 예상되는데 부산시가 지난해 국토해양부에 가덕대교 고가화 방안(사업비 1천700억원,왕복 4차선)을 건의했지만,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 예산지원이 결정되더라도 빨라야 2016년 완공이 가능해 거가대교 개통 후 4년 정도는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천성~외항포 등 가덕도 내부 일주도로 역시 빠르면 2012년 이후에야 정비가 가능하고,섬 내 주차장 조성이 끝나지 않아 거가대교 천성 IC로 차량이 쏟아져나오면 좁은 도로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도 거가대교와 맞물린 국도 14호선 확장방안과 우회도로 개설 등을,통영시도 현재 상습정체 구간인 여객선터미널~중앙시장 구간의 교통혼잡이 훨씬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해저침매터널에 투입된 세계 최대 함체(길이 180m) 등 5가지 세계 최고·최초 시도로 세계 건설·토목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거가대교(부산~거제연결도로)가 6년간의 대역사 끝에 드디어 14일 개통된다.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거가대교. 거가대교는 최근 공식 교량명칭으로 확정됐고 통행료는 1만1천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994년 12월 정부가 부산·경남권 광역개발계획에 따라 부산~거제 간 연륙교 건설계획을 제시한 뒤 1995년 당시 재정경제원이 부산·경남 광역권의 생산성 극대화 및 남해고속도로의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거가대교 건설사업을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한 지 15년 만이다.
우리나라 토목사에 기념비적 위업을 달성한 거가대교(총연장 16.32㎞,왕복 4~6차로)는 2주탑 사장교,3주탑 사장교 등 다이아몬드 형의 웅장한 2개의 사장교와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침매터널(공식 명칭 가덕해저터널)로 구성됐다.
2004년 12월 첫 삽을 뜬 뒤 6년간의 대역사에 투입된 사업비만 무려 2조6천344억원(민자구간 2조2천235억원,연결도로 3천999억원)에 달한다.
◇부산.경남 광역경제권 활성화 기폭제 역할=천문학적 사업비가 투입된 만큼 기대효과도 엄청나다.
거가대교 개통은 우리나라 제2의 대도시권이며,태평양지역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경남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우선 국가 물류기간교통망의 중추 역할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거가대교는 대전~진주~통영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대구~대동 고속도로를 U-Type 형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맡는다.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각각의 물류기간교통망이 거가대교를 통해 연결됨으로써 부산 신항만과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는 물론 경남 거제 조선산업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거가대교로 인한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은 부산.경남광역권의 생산성 극대화와 함께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경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대전~진주~통영 고속도로와 부산해안순환도로(서부산권 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동부산권)도 연결돼 진주~부산~울산을 잇는 신 교통축 개발 효과도 기대된다.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처리에도 톡톡히 한몫할 전망이다.
◇부산·경남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 역할=부산~거제가 공간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거제.통영.진주 등 서부 경남까지 부산광역경제권이 확대된다.
부산 강서구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개발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으로 대표되는 거제의 조선산업이 연계 체계를 구축,부산·경남지역의 대규모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부산 녹산공단 등에서 자재를 충당했던 거제지역 대형 조선소들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자원조달에 숨통이 트여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3시간 넘게 걸려야 도착이 가능했던 자재들을 40분 만에 조달받을 수 있어 회전율이 높아지고,납품시간대를 분산하기가 훨씬 수월해져 물류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적 자원뿐만 아니라 인적자원교류도 활발해져 협력업체와의 협업 관계도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노동인력 고용에 유연성이 향상된다는 점도 조선소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해안 관광 벨트 개발 촉진=거가대교는 가덕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촉진과 함께 경남 통영을 거점으로 하는 해양스포츠 활성화 등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잇는 천혜의 남해안 관광 벨트 개발을 촉진시켜 영호남 관광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우리나라 최고의 해안관광지로 꼽히는 거제는 부산권과 경남 동부권의 관광수요를 유인함으로써 관광분야에 있어 막대한 부가가치를 챙길 전망이다.
이미 경남 거제에서는 곳곳에 관광형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일원에는 한화호텔&리조트㈜가 8만642㎡ 부지에 체류형 리조트를 조성키로 하는 등 관광수요 증가를 예상한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박형 펜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장목면 등 거가대교와 인접한 지역에 들어서고 있다.
◇부산~거제 간 연간 4천억원 물류비용 절감=거가대교는 개통 그 자체만으로도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거리가 현재의 140㎞에서 60㎞로 80㎞가량 단축된다,통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80분 단축된다.
이로 인한 유류비용 절감 효과만 1천600억원에 달한다.시간단축 편익까지 계산하면 연간 4천억원 이상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계법인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투자자가 운영할 40년 동안 부산시와 경남도는 연간 6천5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해 두 지자체의 재정 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 두 지역민의 생활 패턴이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벌써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세는 요동치고 있고,지자체들도 인구 유입이나 관광객 맞이에 대비해 예산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거제시민,부산의 의료.교육.문화서비스 혜택 기대감=거제 시민은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는 부산의 의료.교육.문화 서비스 혜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거제나 인근 주민들은 부산의 수준 높은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대형 쇼핑시설,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출퇴근도 가능해짐에 따라 거제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취학연령 아동과 청소년들의 부산권 진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가대교 개통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부산 사하구의 경우 이미 내년 5억원을 관내 8개 인문계 고교에 지원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했고,점차 지원 비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청 관계자는 “교육여건은 물론 부산 관문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경제수준이 높은 거제 시민의 사하구로의 전입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민이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근교를 가듯 천혜의 관광지 거제 또는 인근 통영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거제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교류도 활발해져 조선산업 등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등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 지역 경제가 사실상 한 권역으로 묶이면서 엄청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부산지역 백화점 등 유통분야와 의료기관들도 거제권 쇼핑객과 환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도 ‘들썩’=거가대교의 중간 거점인 부산 가덕도도 술렁이고 있다.3.3㎡(1평)당 1천만원을 넘는 땅이 처음으로 출현했다.
천성을 비롯해 대항,외항포 등 빼어난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가덕도에서는 이미 요지의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다.
가덕도 A부동산업자는 “부산의 변두리였던 가덕도에 거가대교의 개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호기”라며 “이미 발 빠른 사람들은 펜션이나 음식점 명목으로 땅을 사둔 지 오래”라고 말했다.
거가대교 개통과 부산신항,녹산산단 근로자 수요 증가로 강서와 경남 진해의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도 활황을 맞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현상은 최근 사하구 아파트 분양시장의 과열이다.지난달 당리 푸르지오(542가구) 아파트의 경우 1순위 분양마감에 최근 83%의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분양을 앞둔 다대 푸르지오(972가구) 역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대포 등지의 아파트 거래도 매물도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사하구 N부동산 관계자는 “거제지역의 실 입주민들이 자녀 교육 목적으로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으로 몰려오는 움직임이 다수 포착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입로 교통체증 해결은 ‘과제’=반면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양 지역 진입도로 등에서 빚어지는 심각한 교통 체증현상의 해소는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꼽히고 있다.
거가대교의 부산 접속구간인 가덕대교의 종점부분은 녹산산업단지 내 도로와 맞닿아 있어 상습 정체가 우려된다.
특히 녹산산업단지의 길이 1.5㎞,6차선 도로엔 교차로만 7개가 있어 거가대교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뒤엉킬 경우 교통체증이 예상되는데 부산시가 지난해 국토해양부에 가덕대교 고가화 방안(사업비 1천700억원,왕복 4차선)을 건의했지만,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 예산지원이 결정되더라도 빨라야 2016년 완공이 가능해 거가대교 개통 후 4년 정도는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천성~외항포 등 가덕도 내부 일주도로 역시 빠르면 2012년 이후에야 정비가 가능하고,섬 내 주차장 조성이 끝나지 않아 거가대교 천성 IC로 차량이 쏟아져나오면 좁은 도로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도 거가대교와 맞물린 국도 14호선 확장방안과 우회도로 개설 등을,통영시도 현재 상습정체 구간인 여객선터미널~중앙시장 구간의 교통혼잡이 훨씬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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