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 영향, 부모>인터넷>친구>TV>담임선생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이며 하루 11시간3분 동안 공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고3 학생의 사교육참여율은 56.8%로 전체 고교생의 참여율 62.8%보다 낮았고 진로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인터넷,친구,TV,담임선생님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5일 사회조사와 생활시간조사 등의 응답자 가운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집계해 ‘우리나라 고3의 특징’이란 자료를 발표했다.
◇고3 공부시간, 전체 학생보다 3시간 길어
지난해 고3 학생은 평일 24시간 가운데 11시간3분 동안 공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학생의 공부시간(8시간1분)보다 3시간 길었다.
또 고3의 교제·여가활동 시간은 1시간47분으로 전체 학생(3시간)보다 1시간13분 줄었으며 개인유지(수면,식사 등) 시간도 9시간22분으로 전체 학생(10시간24분)보다 1시간 적었다.
고3의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이며 남학생(5.5시간)이 여학생(5.3시간)보다 수면시간이 길었다.
고3 가운데 주 5일 이상 아침을 먹지 않는 비율은 29.9%였으며 남학생(30.9%)이 여학생(28.7%)보다 다소 높았다.1주에 패스트푸드(햄버거,피자,치킨 등)를 먹은 고3의 비중은 65.9%로 조사됐다.
고3의 자원봉사자 비율은 97.0%로 전체 청소년(15~24세)의 자원봉사자 참여율 53.0%보다 무려 44%포인트 높아 대학진학을 위한 점수취득용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참여율, 상위 10%는 69.2% 하위 20%는 46.6%
고3의 사교육 참여율은 56.8%로 전체 고교생의 참여율(62.8%)보다 6%포인트 낮았으며 고3 가운데 성적별 상위 10% 이내는 69.2%,하위 20% 이내는 46.6%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수업 참여도를 보면 열심히 받는다‘가 67.2%로 가장 많았고 보통(27.5%),’열심히 받지 않는다‘(5.3%) 등의 순이었다.
학교생활 만족도와 관련 ’교육방법‘에 만족하는 고3의 비중은 30.7%였으며 불만족은 23.3%로 나타났다.’교육내용‘에 대해서는 고3의 36.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불만족은 16.7%로 집계됐다.
고3 절반(51.0%)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10.5%는 자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체벌에 대해 고3의 50.4%가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으며 ’학생에게 꾸짖음이나 욕설을 해서는 안된다‘는 견해에 고 3의 67.3%가 동의했다.
고3 학생들이 진로나 직업을 결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에 대한 질문에 부모가 41.5%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10.8%),친구·선후배(8.1%),TV·라디오(7.3%),담임선생님(5.8%) 등이 뒤를 이었다.
◇고3 고민대상,공부>외모>직업
고3의 고민문제는 공부가 6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모(7.1%),직업(7.0%),가정환경(3.4%) 등이 뒤를 이었다.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가 48.5%로 가장 많았고 부모(23.1%),스스로 해결(20.4%) 등의 순이었다.반면 아버지(3.0%)와 스승(2.2%)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모와의 갈등을 겪는 주요 원인은 진학 및 진로(46.0%)와 학업성적(38.2%)이 주를 이뤘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 비율은 20.1%였으며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는 학업부담(41.1%)과 진로에 대한 불안(34.6%)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가정의 화목‘(32.0%)과 ’나와 가족의 건강‘(24.0%)이라고 응답했다.
고3이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78.3%에 달했으며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79.0%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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