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구제역사태 진정국면…2차 발생 여부에 촉각

경북구제역사태 진정국면…2차 발생 여부에 촉각

입력 2010-12-19 00:00
수정 2010-12-19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 사태가 발생 20여일이 지나면서 진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2차 발생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방제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19일 경북도 구제역당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북 예천의 한우농가에서 신고한 소 1마리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5일째 도내에서는 의심가축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또 구제역 발생지역과 역학 관련해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및 매몰한 가축의 시료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경우도 지난 16일 이후 3일째 나타나지 않는 등 경북지역의 구제역 사태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이 현재 경기도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경북에서는 20여일 동안 진행한 방역활동에 따라 어느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겨울철에 빨라지는 점과 타 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점을 들며 2차 발생(첫 발생지에서 확산되지 않고 별도로 발생하는 것) 방지에 힘쓰고 있다.

 당국은 지금까지 경북도내 구제역 발생지와 반경 500m~3㎞ 이내 위험지역에 위치한 농가,농장에서 기르는 우제류(발굽 두개인 동물) 가축 13만6천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서 19일 현재 13만4천여마리의 조치를 마쳤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576개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3만5천여농장에 대해 49만9천여차례의 소독을 실시했고 안동 70곳을 포함해 430여곳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가축,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특히 축산에 관련된 사료,집유(集乳),가축 분야 등의 운송차량의 집중관리에 들어가 해당 차량의 운행기록을 매일 확인하며 가축 생체검사 및 검사신청서증명서 출하지 확인을 시행 중이다.

 경북도는 이와 별도로 구제역 피해농가의 생활안정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대출원금 상환기간을 1년간 특별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이후 경북도내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가축은 총 48건으로 이 중 33건은 양성 판정,음성 15건이며 예방적 살처분한 가축 시료 14건이 양성,1건이 검사 중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