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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막아라…전남도, ‘마지노선’ 사수 안간힘

AI막아라…전남도, ‘마지노선’ 사수 안간힘

입력 2011-01-09 00:00
업데이트 2011-01-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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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고병원성’ 오리농장, 나주.무안과 가까워 ‘위험’

전남 도내에서 영암지역에서만 오리농가 4곳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방역당국이 이 지역 밖으로 AI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영암지역에 한정돼 있지만 고병원성 AI 발생농가로터 반경 10km 이내에는 닭과 오리사육농가 밀집지역인 나주시와 무안군도 일부 포함돼 있어 대규모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15건의 AI 의심신고 중 4건이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AI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을 받은 농장 4곳은 모두 영암군 시종면에 있는 농장들로 도내에서 첫 AI 의심신고가 발생했던 농장과 반경 3km 근방의 위험지역 방역대 인근에 있는 곳들이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되면 500m 이내의 닭과 오리는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3km 이내는 위험지역으로, 반경 10km 이내는 경계지역으로 정해 닭과 오리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방역작업을 벌인다.

전남도도 지난 5일 첫 의심신고가 들어오자마자 주변 500m 이내의 농가 4곳에서 키우고 있던 오리 8만4천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km 이내의 닭.오리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틀만에 같은 지역에서 추가로 의심신고가 3건이나 한꺼번에 들어왔고 역시 6만4천마리를 살처분했지만 마찬가지로 고병원성으로 확진판정을 받아 추가확산을 막지 못했다.

현재 고병원성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위험지역에는 12농가가 닭과 오리 20만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경계지역인 반경 10km이내에는 140농가가 닭과 오리 333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고병원성 확진판정 농가는 모두 영암이지만 위험지역 안에도 닭과 오리 사육농가 밀집지역인 나주시 관할의 11개 농가가 포함돼 있으며 경계지역 안에는 나주시와 무안지역 일부 농가까지 들어 있다.

자칫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고병원성 AI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며 이 경우 도내 전역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전남도와 일선 지자체들은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가 영암이외 지역에서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위험.경계지역별 방역작업과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농가별 소독작업도 철저히 하도록 현장예찰을 벌이고 있다.

특히 늑장신고와 행정기관의 안이한 대응이 AI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신고가 늦었거나 과밀사육, 축사환경 불량농가에 대해서는 축산정책 지원에서 제외하고 방역작업을 소홀히 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암지역 밖에서 AI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방역작업과 함께 닭이나 오리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책도 마련중이다”고 말했다.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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