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설 연휴까지는 항체 형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한우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이 19일 마무리될 전망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설 연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기 전에 전국의 한우가 구제역 항체를 가질 수 있도록 16일부터 청정지역 한우에 집중적으로 백신을 접종해 오늘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18일 오전 8시까지 전체 접종 대상 한우 357만7천561두 중 255만245두(71%)를 접종했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은 접종이 끝났고 충청은 98∼9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방역 인력이 하루 평균 45만∼50만두의 소를 접종하고 있어 이날 중에는 100% 접종할 수 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중대본은 전국 백신 접종 방침이 세워진 이후 청정지역인 전북에 1천500여명, 전남에 1천900여명, 경남에 2천100여명의 수의사와 자치단체 공무원 등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을 맞은 소는 보통 열흘 정도 지나면 구제역 항체를 갖게 돼 이날 백신을 맞은 소도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28∼29일에는 항체를 가질 것으로 중대본은 내다봤다.
한우가 맞은 구제역 백신의 항체 생성률은 8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중대본은 한우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지역의 종돈과 모돈 등 돼지에 대한 접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 연휴 주요 지방도로에 방역 초소를 만들어 귀성ㆍ귀경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국민 홍보를 통해 가능하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차량 소독과 이동 통제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