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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폭설로 차량들 ‘설∼설’…사고 속출

서울 폭설로 차량들 ‘설∼설’…사고 속출

입력 2011-01-23 00:00
업데이트 2011-01-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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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기온 떨어져 내일 아침 출근길 빙판 예상

2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로 일부 지역 도로가 통제되고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서울과 경기.인천.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3~10㎝, 많은 곳은 최고 15㎝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후 5시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일부(횡성군.원주시.철원군.화천군.홍천군평지.춘천시.양구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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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폭설주의 23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고 15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종로3가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부지방 폭설주의
23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고 15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종로3가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기상청과 전국 각 시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인천 강화 18.5㎝를 비롯해 연천 9.3㎝, 문산 7.6㎝, 파주 7.5㎝, 안산 7㎝, 철원 5.7㎝, 서울 5.2㎝, 인천 5㎝, 수원 2.6㎝ 등의 눈이 내렸다.

이처럼 이날 오후부터 내린 폭설로 주말 시내와 스키장.유원지로 외출했던 시민들이 귀가하는데 큰 불편을 겪었다.

오후 4시 현재 서울 영동대로 학여울역∼영동대교 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이 5∼10㎞ 정도로 서행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삼성역 네거리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는 얼어붙은 노면에 미끄러진 세라토 승용차가 손님을 태우려던 마을버스를 들이받는 등 곳곳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광화문 일대 도로도 횡단보도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쌓여 차량이 거북이운행을 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경우 제설작업이 이뤄지긴 했으나 시속 60~80㎞로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자유로와 제2자유로도 시속 50~60㎞로 더딘 흐름을 보였다.

18㎝가 넘는 폭설로 강화군에서는 오전 11시40분부터 강화읍 고비고개 5㎞구간과 대문리 고개 1㎞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으나, 고비고개는 오후 3시30분께 차량 소통이 재개되기도 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폭설과 함께 서해남부 먼바다와 서해중부 전해상에는 오후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5도와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밤 충남도 일부(천안시.아산시.예산군.태안군.당진군.서산시.홍성군), 충북도 일부(괴산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단양군. 증평군)지역과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대설 특보는 지역에 따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지역에는 이날 오후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24일 아침 출근길 교통혼잡과 함께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각 지자체 재해대책본부는 긴급 제설작업에 나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경기도와 각 시군 재해대책본부는 폭설이 예보되자 오후부터 6천716명의 인력과 1천277대의 장비를 동원, 염화칼슘 1천600여t과 소금 1천300여t, 모래 900여㎥를 주요 도로에 뿌리며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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