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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1명 “범죄자도 인권배려…한국서 살고파”

해적 1명 “범죄자도 인권배려…한국서 살고파”

입력 2011-02-01 00:00
업데이트 2011-02-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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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 중 1명이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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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 소말리아 해적
생포 소말리아 해적


 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해적 1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소말리아는 내전이 심하고 치안이 엉망인데 한국은 법 질서가 잘 확립돼 있는 것 같다.우리 같은 범죄자들에게도 안전을 챙겨주고 인권까지 배려해주는 게 인상 깊다“고 말했다.

 다른 해적도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서 ”한국 음식이 생각 보다 맛있다.잠자리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한국은 좋은 나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사본부는 ”해적들이 ‘한국서 살고 싶다’고 말한 것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 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있으며 한국을 단순히 동경하는 뜻에서 한 말이지 ‘귀화’를 요청했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라며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해적이 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병원치료를 받고 일찍 입감된 해적 1명을 뺀 해적 4명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까지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40분께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이들은 간단히 씻은 뒤 곧바로 잠들었으며 깨거나 뒤척이지 않고 오전 7시까지 잤다.

 해적들은 오전 7시30분께 제공된 식사를 깨끗이 비운 뒤 오전 9시께 조사를 받기 위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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