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大檢 중수부장의 ‘청계산 결의’
5일 오전 9시 56분. 청계산을 오르던 김홍일(55)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정된 (저축은행) 수사는 계속 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김홍일 大檢 중수부장
다음은 김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오늘 쉬는 건가.
-아니다. 산에 왔다. 청계산이다.
→중수부 수사는 계속되나. 아니면 잠깐 휴지기를 갖나.
-지난 몇 달간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원래 하루 쉬기로 했다.
→국회 사개특위와는 무관한 휴식인가.
-그것과는 무관하다. 전부터 일부 검사들이 쓰러지고…. (그래서) 오늘은 전부 하루 쉬려고 했다.
→예정된 수사는 계속 가는 건가.
-그렇다.
→국회가 검찰청법을 고친다 해도 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법 개정) 여부를 떠나서 현재 수사는 계속 진행을 해야 한다.
→수사가 정치권으로도 빠르게 가는 것인가.
-우리가 뭐라고 오늘 얘기하는 건 적당하지 않은 것 같고. 내일 하기로 했으니까 기다려 달라.
구혜영·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6-0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