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軍 훈련소 신병 입소자 뇌수막염 예방접종 검토

軍 훈련소 신병 입소자 뇌수막염 예방접종 검토

입력 2011-06-13 00:00
업데이트 2011-06-13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군 훈련소 등에서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국방부가 모든 신병 입소자에게 예방 백신 접종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 김형기 보건복지관은 12일 “국방부와 육군의 보건 담당자들이 모여 군내 뇌수막염 발병에 대한 후속조치를 위한 토의를 열고 신병 훈련소의 모든 입소병을 대상으로 뇌수막염 백신 접종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예방의학 관계자는 “뇌수막염은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전파되고, 10대 후반부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신병 훈련을 받는 훈련소의 환경이 열악해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발병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보여 환경 개선과 함께 예방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뇌수막염 백신은 임상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뇌수막염 백신은 해외에서 약 1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방부는 단체 구매 등을 통해 1인당 4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육군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한해 12만명이 입소하는 등 해마다 약 35만명의 신병이 군에 입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계획대로면 매해 14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은 지난 주 군 의료체계 개선 후속조치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일반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남학생을 군 장교로 복무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현재 일반대학 간호학과에는 2200여 명의 남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 대부분은 의무병으로 입대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6-13 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