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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새주소 ‘이사부·안용복길’ 확정

독도 새주소 ‘이사부·안용복길’ 확정

입력 2011-06-16 00:00
업데이트 2011-06-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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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도로명판 제막식 “우리영토 각인 큰 의미”

독도의 새 주소가 ‘독도이사부길’과 ‘독도안용복길’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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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왼쪽 세 번째)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독도에서 주민, 경북도·울릉군 관계자들과 함께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제막식’을 가진 후 박수를 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맹형규(왼쪽 세 번째)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독도에서 주민, 경북도·울릉군 관계자들과 함께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제막식’을 가진 후 박수를 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15일 독도에서 맹형규 행안부 장관, 공원식 경북도 부지사, 김진영 울릉군 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독도 도로명판 제막식을 열고 도로명 주소 고지문 전달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행안부와 경북도, 울릉군은 독도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기 위한 국민 응모를 거쳐 동도는 독도이사부길, 서도는 독도안용복길로 새 주소를 확정했다. 독도경비대 막사는 독도이사부길 55번, 독도등대는 독도이사부길 63번, 주민숙소는 독도안용복길 3번의 주소가 부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 이름을 새 주소에 넣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각인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사부는 신라 때 지금의 울릉도와 독도인 우산국을 점령한 신라 장군이고, 안용복은 조선 숙종 때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일본 막부가 인정토록 활약한 어부다.

독도에는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도로명 주소 시설물 외에 독도 도로명 유래를 기록한 한글·영문 안내판을 따로 설치해 독도를 찾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게 된다.

정부는 도로명 주소를 이달까지 모든 국민들에게 알린 뒤 7월 29일부터 법정 주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주민등록 등이 도로명 주소로 전환되고 다른 공적 장부들도 올해 말까지 바뀌게 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에 시행된 지번 주소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도로명 주소로 바꾸는 작업을 독도에서 마무리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의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 같은 행사를 독도에서 개최한 것과 관련, 유감의 뜻을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이재연·이경원기자 oscal@seoul.co.kr
2011-06-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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