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7ㆍ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은 16일 “내년 총선 때 야당에 맞설 참신한 인물이 부산에서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부산을 찾은 남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만큼이나 부산이 내년 총선에서 어렵다고 판단해 가장 먼저 내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에서 문재인 이사장이나 조국 교수의 차출 이야기가 나오고 김영춘 최고위원이 부산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대로라면)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울산에서 야당이 3분의 1 정도 당선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야당에 맞서 싸울만한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부산 민심을 고려할 때) 지금 그대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 박관용, 유흥수 전 의원처럼 보기 좋게 물러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며 지역에서 김무성 의원이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 의원은 “좋은 사람을 영입하면 좋겠지만, 인위적인 물갈이에는 반대하며 결국 국민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남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야당 지도부와도 만나 서로 양보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며 투표는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