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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명물 오분자기 종묘 대량생산한다

제주 명물 오분자기 종묘 대량생산한다

입력 2011-06-21 00:00
업데이트 2011-06-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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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이 날로 주는 제주 특산 패류인 오분자기 종묘가 올해부터 대량으로 생산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오분자기 수산종묘연구센터에서 자연산 오분자기를 인공수정시켜 200만마리의 종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4∼5㎝짜리 자연산 어미 오분자기 1천600마리를 확보했고, 산란이 시작된 이달 초부터 정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연말까지 인공종묘 생산을 완료하고, 어린 오분자기가 2㎝ 정도 크기로 자라면 마을공동어장에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한 지 18개월이 지나면 상품가치가 있는 4㎝ 이상으로 자라 해녀들이 채취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완공한 오분자기 수산종묘연구센터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해안 부지 3만7천112㎡에 육상 콘크리트 양식 수조 3천490㎡와 해수여과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09년 43만마리, 2010년 42만마리의 오분자기를 마을어장에 놓아 보냈으며, 올해는 80만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오분자기 생산량은 95년 159t, 2000년 35t, 2010년 13.9t으로 해마다 많이 감소해 왔다.

제주에서 ‘오분재기’, ‘조고지’ 등으로 부르는 오분자기는 조간대에서 수심 5m 사이의 바위에 붙어살고, 몸길이는 7㎝까지 자란다. 전복의 구멍이 깔때기처럼 위로 돌출한 것과 달리 오분자기의 구멍은 평평하다. 칼슘과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B가 많이 함유돼 있고, 특유의 씹히는 맛으로 인기가 좋다. 구워 먹거나 해물뚝배기, 된장찌개, 죽의 재료로 많이 이용한다. 내장은 젓갈로도 쓰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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