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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고귀한 희생 잊지 않으리…”

“호국영웅 고귀한 희생 잊지 않으리…”

입력 2011-06-30 00:00
업데이트 2011-06-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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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 2함대에 ‘서해 수호관’ 개관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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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황식(앞줄 왼쪽) 국무총리 등 관계자들이 개관한 서해수호관을 방문, 천안함 폭침사건 희생자들의 사진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황식(앞줄 왼쪽) 국무총리 등 관계자들이 개관한 서해수호관을 방문, 천안함 폭침사건 희생자들의 사진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이 시작된 후 김황식 국무총리가 이들의 이름을 부르자 곳곳에서 참았던 울음이 터져나왔다.

이들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있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대응 출동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30여분 간 교전이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해군 용사들이다. 우리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을 응징하고 퇴각시켰으나 윤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기념식은 김 총리와 전사자 유가족, 승조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김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적 성공은 제2연평해전 용사들을 비롯한 호국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인식 위에 이분들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선 연평해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서해 수호관’ 개관식도 열렸다. 2함대 안보공원에 들어선 수호관은 파도 형상을 본떠 건평 866평에 2층 건물로 마련됐다. 1층 수호관에는 ‘NLL과 해전실’, 2층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실’이 각각 마련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6-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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