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준규 총장 “거취는 이미 정했다”

김준규 총장 “거취는 이미 정했다”

입력 2011-06-30 00:00
업데이트 2011-06-30 08: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검 참모진과 심야회동서 심경 피력간부들 “지금 거취 표명해야” 진언

다음 달 4일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한 김준규 검찰총장이 대검 참모진에게 “거취는 이미 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김준규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준규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 총장은 이날 밤 10시2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박용석 대검 차장검사, 김홍일 중수부장, 조영곤 강력부장, 신종대 공안부장, 정병두 공판송무부장과 긴급 심야회동을 갖고 국회의 일방적인 수사권 조정안 수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검 참모진은 김 총장에게 “지금 거취 표명을 하지 않으면 일선의 움직임도 있고 해서 전반적으로 조직의 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진언했다고 한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했다.

이 참석자는 김 총장이 대검 간부들의 이 같은 요구를 듣자 “국제회의(세계검찰총장회의) 때문에 표명을 안 하고 있을 뿐이지 거취는 이미 정했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이어 ‘대검 지도부도 모두 사퇴하기로 결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걸 지켜봐 달라. 몸을 던지는 것을 진정성 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의 결정은 조직이 흔들리지 않게 한다는 차원이 아니고 국가를 위해 내린 것이다. 이미 마음은 던졌지만 조직의 흔들림에 역효과가 되지 않을까 깊이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