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동해가 부른다”..동해안 해변 본격 개장

”야~ 동해가 부른다”..동해안 해변 본격 개장

입력 2011-07-06 00:00
업데이트 2011-07-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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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와 양양 낙산, 동해 망상을 비롯한 94개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이 8일 일제히 개장, 피서객 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포는 8일 오후 4시 경포 해변 송림에서 농악과 난타 공연, 인명구조시범 등 개장식을 연 뒤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강릉 20곳과 동해 9곳, 속초 3곳, 삼척 17곳, 고성 26곳, 양양 19곳 등 동해안 청정 94개 해변이 운영에 들어간다.

강원도와 동해안 각 시군은 ‘낭만의 나라, 추억의 샘터’라는 슬로건으로 특색있는 시책을 추진, 피서객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해변 만들기에 나설 방침이다.

동해안 시군은 백사장의 매몰 쓰레기 제거, 화장실 대대적 개보수, 수도권 등 주요 도시에서의 홍보, 물가관리 철저와 숙박 및 해변 이용시설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당부하는 시장·군수 서한문 발송, 음식점 친절 향상교육, 비상진료 및 방역체계 구축, 안전관리실태 점검 등 개장 준비를 모두 마쳤다.

속초 해변은 지난 1일 개장해 8월 29일 폐장 예정으로 운영 중이다.

◇”우리 해변 이렇게 변했어요”

강릉 경포 해변은 심야시간대 노숙 및 음주, 고성방가, 탈선의 장소로 변질하고 있는 해변 백사장의 개선을 위해 청소시간 조정 등을 통해 건전한 피서지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새벽 5시부터 3시간 동안 하던 백사장의 청소를 올해는 오전 2시부터 오전 5시까지로 변경, 이 시간 피서객의 백사장 출입을 금지해 해변의 음주 및 탈선방지, 쓰레기 발생억제, 지역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인근 상가에 호객행위 등을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 3대를 설치했다.

속초시는 수십 년 사용했던 낡은 ‘L’형 그늘막을 산뜻한 파라솔로 교체, 해변 모습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피서객들이 분실한 물품을 거주지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 시행, 응급의료 지원센터 운영, 장애인 하계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해시는 이웃한 강릉 경포 해변과 경쟁하기 위해 망상해변의 주차장을 올해부터 경포 해변처럼 전면 무료로 운영키로 하는 한편, 그동안 해변을 무분별하고 난폭하게 운행해 사고 발생 및 소음 등 공해유발로 관광지 이미지를 크게 해치던 일명 사발이(ATV)의 백사장 운행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삼척시도 규모가 비교적 큰 시범 해변의 주차료 및 야영비, 샤워장 등 각종 시설을 무료로 운영하고 파라솔과 튜브는 기업체 지원을 받아 무료로 대여해 피서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고성군은 봉수대 해변과 송지호 호수에 바다 래프팅과 카약, 딩기요트, 조개잡이 등을 할 수 있는 해양레저 캠프를 운영하고 백도 해변에는 5천㎡ 규모의 자동차야영장을 설치해 가족 체험형 피서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양양군은 개인 파라솔 자율설정 구간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 농수산물 및 판매장, 해변 배상 보험 가입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해요”

강릉시는 27일 공군 군악 연주회와 블랙 이글의 에어쇼, 28일에는 다문화 가족과 피서객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제10회 강릉 국제청소년 예술축전을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경포댄스페스티벌을 8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

또 제8회 경포 해변 가요제와 그룹사운드 공연, 경포 관악 퍼레이드,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 등이 해변 개장 기간 내내 계속된다.

동해시는 수평선 축제 외에 전국비치사커대회를 14일부터 16일까지, 비치발리볼대회를 23∼24일, 복싱동아리선수권대회를 8월 5∼7일까지 망상해변에서 개최한다.

속초시는 ‘바다 카누 투어링’ 등 다양한 해양체험 이벤트와 DJ 페스티벌,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삼척 여름 해변축제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7일간 삼척·맹방 해변과 조각공원에서 가수 초청공연, 통기타 라이브, 타악 퍼포먼스, 록밴드, 마술, 조개잡이 체험, 노래자랑 등으로 펼쳐진다.

특히 31일 맹방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여름 바다 작은 음악회’가, 8월 1∼2일 조각공원에서는 한여름밤 작은 음악회가 각각 열린다.

또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삼척해변에서는 추억의 명화를 해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고성군은 제3회 화진포 가요제 및 해변노래자랑을 8월 4∼15일, 고성군민과 관광객의 하나된 페스티벌을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화진포 해변에서 개최한다.

아야진과 천진 해변에서는 오징어 맨손잡이가, 백도 해변에서는 가리비 축제, 삼포 해변에서는 어촌체험 및 그물 후리치기가 열린다.

양양군도 동호 해변의 멸치 후리기와 정암 해변의 조개잡이를 비롯해 38 해변의 국제서핑페스티벌, 죽도에서 죽도의 연인 여린 모래톱 축제, 인구해변의 어울림 축제 등 마을 단위 소규모 해변에서 조개와 오징어잡이, 모래성 만들기, 백사장 썰매 끌기, 뗏목놀이 등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가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동해안 95개 해변에는 2천936만8천명의 피서객과 414만8천대의 피서차량이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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