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꿈을 이루다] 5650억 시설투자… 흑자전환 관건

[평창, 꿈을 이루다] 5650억 시설투자… 흑자전환 관건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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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올림픽’도 대비하자

‘꿈에 그리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어떻게 하면 흑자 올림픽으로 이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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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꿈 우리도 함께 이뤘어요”  6일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최종 확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유치기원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응원단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평창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평창의 꿈 우리도 함께 이뤘어요”
6일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최종 확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유치기원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응원단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평창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12년, 세 차례의 도전 끝에 어렵게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내고 흑자 올림픽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유치위원회는 2016년까지 경기장 시설 공사를 모두 끝내고 세밀한 준비와 마케팅 전략에 올인해야 한다.

두 차례의 실패와 세 차례의 도전을 겪으며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등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곳에는 전체 13개 경기장 가운데 알펜시아리조트,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강릉실내빙상장 등에 7개 경기장 시설이 마련됐다. 알펜시아리조트에 스키점프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들어섰고 보광휘닉스파크에 스노보드와 모글 등 설상 경기장이 추가 설치되면서 면모를 갖췄다.

앞으로 2016년까지 6개의 경기장만 더 확보하면 경기장 시설은 완공된다. 추가로 설치될 경기장은 정선군 숙암리 중봉의 스키 활강 코스와 슈퍼G경기장, 알펜시아리조트의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장, 강릉 과학산업단지 스피드스케이팅 오벌경기장(최대 8500석 규모), 피겨·아이스하키·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국제실내링크(1만석 규모)다. 이들 경기장 시설은 내년 초부터 일제히 첫 삽을 뜬다.

설상 경기가 펼쳐질 평창 지역은 2만여명이 머무를 수 있는 콘도 등 숙박시설을 모두 갖추었고 빙상 경기가 열릴 강릉은 유천택지에 490가구 규모의 선수촌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시설은 대회가 끝난 뒤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장 건설을 포함한 사업비는 국비 2698억원과 지방비 2696억원, 민자 256억원 등 모두 5650억원이 들어가게 된다.

이런 하드웨어를 준비하며 풀어야 할 과제는 흑자 올림픽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조원이 들어갈 동계 스포츠 시설들이 올림픽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나가노는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위해 평창유치위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와 노르웨이의 릴리함메르의 사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들 도시처럼 평창을 올림픽 이후 국제적인 겨울 휴양도시로 발돋움시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07-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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