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오륜 유치…강릉 관광지 개발에 ‘청신호’

동계오륜 유치…강릉 관광지 개발에 ‘청신호’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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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가운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강릉지역 관광지 개발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그동안 환동해권 중심도시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빼어난 해변을 중심으로 7개의 관광지를 지정해 놓고도 변변한 콘도나 호텔, 워터피아 같은 위락시설이 없어 체류형 관광지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아이스하키와 피겨 등 빙상종목의 모든 경기가 열리게 될 관광도시 강릉에도 모처럼 투자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개발사업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강릉시는 지난 2009년 12월 ㈜파라다이스 등 9개 업체와 컨소시엄 방식으로 17만761㎡ 규모의 연곡 해변 관광지개발을 위한 민간사업 실시협약을 체결, 호텔 1동 252실과 콘도 302실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관광지 조성 변경계획이 수립 제출돼 실무부서와 법적 검토 등을 협의 중인 이 사업은 올해 안에 강원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내년 3월 중 공사에 착수해 201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강동면 정동진리 440의 1번지 일대를 종합휴양시설 관광지로 개발하는 등명 해변 관광지개발사업도 당초 선정된 투자자의 사업포기로 중단된 상태지만, 벌써부터 새로운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민간 투자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민간사업자를 선정, 발 빠르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등명관광지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정동진 지역에 대규모의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이 준공되면 정체된 정동진의 관광객 유입 효과와 함께 동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휴식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옥계 해변 관광지 개발사업은 관광지조성 변경계획을 수립해 인근의 리튬, 마그네슘 단지와 연계, 주변 지역의 환경 변화에 조화를 이룬 관광지로 새롭게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강릉시는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확정에 따라 그동안 경포 일대에 집중해 온 관광 인프라 및 관광객 유치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새롭게 변모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기로 했다.

정의봉 관광문화복지국장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환동해권 교통물류망 확충은 강릉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관광지 개발사업에도 새로운 전략을 세워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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