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이상 근속형사 전출

7년 이상 근속형사 전출

입력 2011-07-08 00:00
업데이트 2011-07-08 0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8개 지방청 1100여명… 중순쯤 인사

경찰청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지방경찰청 8곳의 일선 형사 부서에서 7년 이상 근속한 일부 경찰을 타 권역 경찰서로 전출시키기로 했다. 책임 수사 체제를 확립하고 유착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경찰청은 8개 주요 지자체 동일 경찰서 형사 부서에서 7년 이상(누적 기준) 근무한 경찰(경감 이하)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쯤 인사 교류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이 서울 강남서에서 외근 형사로 장기 근무한 경찰을 타 지역으로 보내겠다는 인적 쇄신안을 발표한 뒤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전국적으로 시행 범위와 대상, 기준을 보강·확대한 것이다. 서울은 당초 발표대로 강남권 3개서가 해당되며, 인사 대상자는 각 지방청의 인사위원회 심사 과정 및 지역실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8개 지방청 산하 형사 5700명 중 약 20%인 1100여명이 인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인사를 통해 이들을 이동시킨다는 목표로 내부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동일 지방청 내 다른 권역의 경찰서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강남서에서 7년 이상 외근 형사로 근무한 경찰은 종로, 마포 등 서울의 다른 권역 경찰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경찰을 부패 혐의자로 보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나 수사 공백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문제성 경찰’에 대한 인사 쇄신이 아닌 근무 분위기 일신을 위한 전면적 인사 교류”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07-08 10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