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우수성 세계에 알리자”

“한글 우수성 세계에 알리자”

입력 2011-07-14 00:00
업데이트 2011-07-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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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한글박물관 ‘첫삽’ 2013년 상반기 개관 예정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글의 세계화를 선도할 한글박물관이 건립 첫발을 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거울못 광장에서 한글박물관 착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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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박물관 착공식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른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전병헌 민주당 국회의원, 탤런트 신세경, 정 장관, 탤런트 장혁.  연합뉴스
13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박물관 착공식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른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전병헌 민주당 국회의원, 탤런트 신세경, 정 장관, 탤런트 장혁.
연합뉴스


●중앙박물관 안에… 전시면적 4200㎡

행사에는 정병국 문화부 장관과 신낙균·김성재·유인촌 전임 문화부 장관, 김재윤·전병헌·이용경·진영 국회의원,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배우 장혁·신세경 등이 참석했다. 장혁과 신세경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소재로 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9월 방송 예정)의 주연을 맡았다.

한글박물관은 중앙박물관 내에 들어선다. 연면적 1만 1322㎡(3425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전시면적은 4200㎡다. 총사업비는 368억 560만원이다. 내년 1월에는 전시·체험물을 제작, 설치하고 2013년 2월 공사를 완료해 그 해 상반기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한글박물관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며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전시·체험·연구·교육을 연계 운영하는 기관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실과 교육체험실, 그리고 한글 관련 자료를 검색하는 한글누리 등 세 곳으로 나뉜다.

특히 상설전시실은 ‘한글을 만들다’ ‘한글을 꽃 피우다’ ‘한글을 생각하다’ 등 세 가지 섹션으로 세분해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며

한글박물관은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이 “한글문화의 상품화·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 설립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이에 문화부는 그해 8월 이후 이듬해 2월까지 ‘한글문화관 조성 방향 기초 연구용역’을 벌이고 2009년 10월에는 ‘한글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글의 발명은 한자문명시대에서 우리만의 문화와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 한글문명시대로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정부는 오늘 착공되는 한글박물관이 한국어 보급과 한글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11-07-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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