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문창과 통폐합 추진…학생 반발

동국대, 문창과 통폐합 추진…학생 반발

입력 2011-07-14 00:00
업데이트 2011-07-14 08: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동국대가 신진작가 배출의 산실 역할을 해온 문예창작학과를 국어국문학과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이 학교 문예창작학과에 따르면 학사운영본부는 전날 ‘문예창작학과와 국어국문학과의 통합에 대해 21일 논의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최근 학문구조개편위원회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두 학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방안이 나왔으니 학장, 학과장 등이 참석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은 “우리에겐 한마디 말도 없이 날치기로 학과 통합을 추진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문예창작학과 학생회장 안상욱(23)씨는 “방학 기간에 갑작스럽게 공문 한 장으로 통합 추진 얘기를 접했다”며 “학교 측의 비민주적인 처사에 항의하기 위해 내일 학생 비상총회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영우 문예창작학과장은 “통합은 국문과와 문창과 양쪽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니 21일 논의 자리에서 문창과 입장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두 학과의 교육 과정이 비슷해 통합 추진안이 나왔다”며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논의 시작 단계이고, 만약 통합하더라도 ‘국문학 전공’, ‘문창과 전공’으로 세부 전공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