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서 세계 최대 육식공룡 이빨자국 발견

경남 하동서 세계 최대 육식공룡 이빨자국 발견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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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백인성 교수 연구팀, 길이 17㎝, 폭 2㎝, 깊이 1.5㎝ 크기

경남 하동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육식공룡 이빨자국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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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의 중생대 백악기 초기 후반부 지층에서 나온 초식공룡 ‘부경고사우루스’의 꼬리뼈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육식공룡 이빨 자국(왼쪽)이 발견됐다. 오른쪽은 날카로운 W자 형태의 이빨 단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확대한 사진이다.  부경대 제공
경남 하동의 중생대 백악기 초기 후반부 지층에서 나온 초식공룡 ‘부경고사우루스’의 꼬리뼈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육식공룡 이빨 자국(왼쪽)이 발견됐다. 오른쪽은 날카로운 W자 형태의 이빨 단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확대한 사진이다.
부경대 제공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백인성 교수 연구팀은 18일 경남 하동의 중생대 백악기 초기 후반부(약 1억2천만년전)의 지층에서 나온 초식공룡 ‘부경고사우루스’의 꼬리뼈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육식공룡의 이빨자국 가운데 가장 길고, 두꺼운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길이 17㎝, 폭 2㎝, 깊이 1.5㎝ 규모로 육식공룡이 부경고사우루스의 사체를 뜯어먹는 과정에 남겨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육식공룡의 이빨은 2개가 나란히 발달돼 있고 단면이 날카로운 W자 형태였다.

백 교수는 또 부경고사우루스의 꼬리뼈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이빨 외에도 여러가지 모양과 크기의 이빨자국이 나왔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백악기에도 오늘날 육식동물의 먹이형태와 비슷하게 다양한 크기의 육식공룡이 초식공룡의 사체를 차례로 뜯어먹었다는 의미여서 육식공룡의 먹이형태 연구에 새로운 단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3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고지리, 고기후, 고생태’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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