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내정자 동기들 청문회前 일괄사퇴

한상대 내정자 동기들 청문회前 일괄사퇴

입력 2011-07-26 00:00
업데이트 2011-07-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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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 고검장 내달 2일 퇴임식…한 내정자 참석키로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된 한상대(52·연수원 1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 내 연수원 동기생들이 한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직전에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한 내정자의 연수원 13기 동기생들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인 다음 달 2일께 일제히 퇴임식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내달 4일이다.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한 내정자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차동민(52) 서울고검장은 다음 달 2일 중앙지검과 동일한 청사내 서울고검 15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한다.

차 고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3기 동기들이 청문회 전에 모두 퇴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휴가 중인 차 고검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 한 내정자 동기는 차 고검장을 비롯해 박용석(56) 대검차장, 조근호(52) 법무연수원장, 황교안(54) 부산고검장, 황희철(54) 법무차관 등 5명이다.

김준규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용석 차장은 업무 공백을 고려해 다른 동기보다 퇴임 시점을 다소 늦출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한 지검장이 내정된 마당에 동기생들이 청문회 이전에 퇴임식을 하는 게 모양새도 좋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 고검장 퇴임식에는 한 내정자도 참석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내정자 신분으로)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한 내정자는 ”차 고검장이 동갑에 오랜 친구인데다 직제상 중앙지검의 상위기관인 고검의 검사장이 퇴임하는 데 중앙지검장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식에는 서울고검 전 직원과 중앙지검 부장검사, 사무국 과장 이상급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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