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기간 지정..사망자ㆍ부상자 인하대병원 이송 협의
강원도 춘천 펜션 매몰사고로 1954년 개교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은 인하대는 27일 오후 전 직원을 소집, 비상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사고대책본부를 차린 대학측은 학교 관계자들을 사고 현지로 보내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들을 만나 시신과 부상자를 인하대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대학측은 인하대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 비상진료 체제를 갖추도록 하는 한편 교내 본관 1층에 합동분향소도 마련했다.
또 사망자 보상과 부상자 진료비 지원문제 등에 대한 법률검토와 함께 학교장으로 최고의 예우를 갖춘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체 교직원들이 모인 비상회의에서는 장례를 치를때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정상근무하도록 당부했다.
인하대 이본수 총장은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들과 인하대병원으로 후송할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할지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도덕적 책임의식을 갖고 피해학생들에 대해 최고의 예우로 이번 일을 수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병관 인하대의대학장은 “이번 발명캠프에 참가한 인하대 동아리 ‘아이디어뱅크’ 소속 학생 35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인하대 아이디어뱅크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춘천시 산천초교에서 열리는 발명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 인근 펜션에서 머물다가 27일 새벽 참변을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