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많은 비 예보” 경기북부 응급복구에 안간힘

“또 많은 비 예보” 경기북부 응급복구에 안간힘

입력 2011-07-31 00:00
업데이트 2011-07-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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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수해가 컸던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응급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31일 시ㆍ군에 따르면 포천과 동두천, 파주, 연천 등 많은 비 피해를 당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군부대와 경찰, 자원봉사자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현재 60~80% 응급복구를 마쳤다.

도로 통제는 이날 오전 9시에 지방도 372호선 포천시 성동검문소 양방향 6.2㎞를 마지막으로 모두 풀렸다.

각 시ㆍ군은 31일 밤부터 8월1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응급복구가 70%가량 진행된 포천시는 공무원, 군 장병, 경찰, 자원봉사자 등 1천500여명과 덤프 등 장비 225대를 도로가 유실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한 곳 등에 투입해 최대한 응급복구를 서두를 계획이다.

주택 1천887채가 침수되고 도로 72곳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컸던 동두천시는 60~70%밖에 응급복구를 하지 못한 상태다.

동두천시는 이날 2천800여명과 장비 180여대를 수해지역에 투입했다.

80% 복구가 진행된 파주시는 도로 5곳과 하천 둑 유실지역 9곳 등 수해 현장에 4천600여명과 장비 172대를 투입해 이날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각 시ㆍ군은 특히 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에 대비해 피해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며 2차 피해를 막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동두천시는 산사태 우려 지역을 예찰하고 범람 우려가 있는 하천에 쌓인 나뭇가지와 바위를 치우며 인명사고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파주시도 오전 9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읍ㆍ면ㆍ동마다 수해우려 지역을 살피도록 지시했다.

동두천시 재난안전과의 한 관계자는 “응급복구도 안 끝난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은 비가 오면 또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응급복구를 하고 인명사고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토사 유출 등으로 통제됐던 국도 46호선 남양주시 화도IC~금남IC 춘천방향 7㎞ 등 6곳의 도로는 응급복구가 완료돼 모두 차량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그러나 경의선 파주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은 선로에 쏟아진 토사제거 작업과 금이 간 옹벽 안전진단을 거쳐 8월9일께 열차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또 연천 초성천 교량이 유실돼 27일부터 통근열차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동두천~신탄리역 구간은 교량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 등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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