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분석…”병원 1곳당 평균 100건 이상”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들어서만 5천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민주당) 의원이 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 현재 전국 44개 대형병원에서 총 5천251건의 수퍼 박테리아 감염 건수가 보고됐다.
이는 병원 1곳당 평균 100건이 넘는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63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3천965명의 환자가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죽지 않아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양 의원은 “지난 5월 숨진 탤런트 고(故) 박주아씨의 사망에도 수퍼 박테리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환자의 권리 차원에서라도 전체 의료기관을 상대로 수퍼박테리아 전염 상태를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