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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inside] 교과위 국감 ‘인화학교’ 핫이슈

[Weekend inside] 교과위 국감 ‘인화학교’ 핫이슈

입력 2011-10-01 00:00
업데이트 2011-10-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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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모델 최사문 교사 “정부차원 적극 개입을”

영화 ‘도가니’의 모델인 광주 인화학교 최사문(48) 교사는 30일 “학생들을 지켜내지 못한 교사로서 사죄한다. 당시 더 (힘 있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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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 ‘도가니’의 실제 사건인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최사문 교사가 참고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도중 울먹이고 있다. 무안 연합뉴스
30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 ‘도가니’의 실제 사건인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최사문 교사가 참고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도중 울먹이고 있다.
무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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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장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한 조합원이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30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장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한 조합원이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 국감장에는 고효숙 인화학교 교장 직무대행(교감)과 최 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최 교사는 “인화학교 문제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제는 지방 차원이 아닌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면서 “법인의 사고가 바뀌지 않으면 학교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사는 2005년 인화학교 사건이 알려진 뒤 학교 내에서 진실 규명 작업을 벌이다 업무 방해,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2007년 9월 파면됐다가 소청 심사와 행정소송을 거쳐 2008년 6월 복직했다.

최 교사는 “일반학교에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면 과연 7년이나 흘렀을까에 대해 의문이다. 영화 한 편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이 문제가 거품으로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청와대·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수차례 진정을 했지만 어느 누구도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억눌렀던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나 고 교장 직무대행은 “(성폭행 사건 이후) 학업에 충실하고 학사운영에 맞춰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일관되게 강변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에 “사건의 가해 당사자인 전임 교장의 사진이 교장실에 버젓이 걸려 있는 것은 물론 일부 가해 교사는 학교에 남아 있고 진실을 밝히려던 교사는 징계를 받은 데다 지난해에는 남학생이 여학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것이 학교 정상화냐.”고 따졌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대책반을 구성해 학교 폐쇄를 포함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choijp@seoul.co.kr

2011-10-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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