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고소… 경찰 수사착수
중학생들이 동급생들을 상대로 사채놀이를 했다는 고소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일 “인천 모 중학교 3학년 이모(15)군 등 3명이 동급생에게 돈을 빌려준 뒤 제때 갚지 못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등 괴롭히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대질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문모(15)군의 부모는 “아들의 같은 반 친구들이 아들에게 6만 5000원을 빌려준 뒤 교실과 화장실 등에서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해 아들이 1주일마다 늘어난 이자와 원금을 포함한 33만원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이군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던 문군은 부모 통장에서 돈을 몰래 빼내 빌린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10-03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