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李사장 시간끌며 협상 거부”
한진중공업 파업사태가 노조위원장을 새로 뽑는 14일 이후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한진중공업 관계자는 12일 “한진중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상에만 관여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정리해고자의 복직 등 문제는 사측과 한진중 노조의 실무 협의를 통해 진행될 사안이어서 노조 지회장이 선출된 뒤에야 실질적인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 재협상은 14일 지회장 선거에 이어 새 노조 집행부가 선출된 뒤인 오는 17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11일 밤 10시 한진중 영도조선소에서 이재용 한진중 사장을 비롯, 임원과의 만남과 관련, “이 사장이 시간을 끌며 실무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조남호 한진중 회장이 국회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10-13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