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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원정 간 70대 ‘스파이더맨’ 절도범

강남으로 원정 간 70대 ‘스파이더맨’ 절도범

입력 2011-11-02 00:00
업데이트 2011-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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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초저녁 시간대에 불이 꺼진 강남의 고급아파트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20분께 가스 배관을 타고 베란다를 통해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아파트 2층 집에 침입, 현금 5천8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19일에도 가스 배관을 타고 일원동에 있는 아파트 5,6층 집에 침입했으나 집 안에 현금이 없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김씨는 지하철을 타고 거의 매일 저녁 강남 일대로 와 범행 대상으로 삼을 집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굳이 강남까지 와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김씨는 “강남이 잘 살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현재 납골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조직폭력배 200명을 데리고 있던 두목이었다고 진술했다.

70대인 김씨는 젊은이 못지 않은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몸 관리를 위해 커피도 사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과 같은 야간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선 현관문 뿐 아니라 베란다 창문도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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