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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첫날, 일부 이용자 ‘당황’

셧다운제 첫날, 일부 이용자 ‘당황’

입력 2011-11-20 00:00
업데이트 2011-11-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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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족으로 혼란…게임업체 시스템은 정상

”오늘 들어와 보니 난데없이 셧다운제라고 하는 것을 걸어버려서 게임 실행이 안 되더군요.”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시간(자정~오전 6시)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이른바 ‘셧다운제’의 시행 첫날,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홍보 부족으로 제도 시행을 미리 알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셧다운제 시행 사실을 모른 채 게임에 접속하다가 접속이 어렵다는 공지를 접하고 게시판 등에 불만을 표시했다.

아이디 ‘아이스know’를 사용하는 한 이용자는 초등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넥슨의 한 게임 게시판에 “시험기간이라 얼마 하지도 못하고 12시 넘어 새벽 시간에 잠깐 휴식을 취하려고 30분 이용하는데, (제도 시행을 모르고) 평소처럼 접속했더니 셧다운제로 막혔다”고 호소했다.

다른 게임 홈페이지에서도 아이디 ‘네쿄’를 쓰는 이용자는 “오랜만에 해보려니까 16세 미만 어린이들은 게임에 안 들어가는 걸로 나와 있었다”며 “부모님 것(개인정보)으로 아이디를 만들고 싶다는 충동도 일어났다”고 반발했다.

아이디 ‘쟈무딘’을 쓰는 이용자는 “셧다운제라는 게 오늘부터 시작인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게시판에는 “기간제 유로 아이템은 청소년들에게 깎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 “청소년과 대전하던 성인 이용자도 간접 피해자다” 등의 불만 사항도 있었다.

그러나 이용자의 혼란과는 별개로 게임업체들의 시스템은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전 시범 실시했던 일부 게임에서 대상 연령층이 아닌 성인 이용자가 차단되는 일이 있었던 것과 달리, 20일부터는 대부분의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

다만 청소년·어린이 이용자가 많은 일부 게임은 차단 대상자가 많은 탓에 10분 미만의 차단 작업 지연이 있었다.

이와 관련, 게임업체들은 대상 연령이 많은 게임에 대한 시스템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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