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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관 화염병 투척’ 경찰 수사책임자 문답

’日대사관 화염병 투척’ 경찰 수사책임자 문답

입력 2012-01-08 00:00
업데이트 2012-0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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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화염병 투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 박찬우 형사과장은 8일 “중국인 피의자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종로서는 이날 오전 8시18분께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진 혐의(화염병 사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인 류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류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인인 자신의 외할머니가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동원된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진술했다.

다음은 박 과장과의 일문일답.

--류씨의 범행 동기는.

▲노다 총리가 작년 12월 초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격분해 화염병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류씨는 외할머니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류씨의 외할머니에 대해 확인된 것은.

▲류씨 본인도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얘기여서 (외할머니가) 언제 누구에게 징용됐다는 건 정확히 모르고 있다. 구체적인 가족관계는 현재 조사 중이다.

--류씨는 중국에서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인가.

▲중국에서 심리치료 의사로 활동했다고 진술했다. 류씨는 일본의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3일 오사카공항으로 들어가 후쿠시마에서 2개월간 일본인들에게 심리 상담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류씨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지만 일본 국민 개개인에 대해서는 전혀 감정이 없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씨가 실제로 의사인지, 정말로 봉사활동을 했는지는 계속 수사해봐야 알 수 있다.

--한국이 아닌 중국, 일본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을 텐데.

▲왜 굳이 한국에 왔는지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류씨가 지난달 26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불을 지른 사람이 맞나.

▲본인은 그렇게 진술하고 있지만 실제 범인인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직접적인 증거 관계가 확보되지 않았다. 일본이 피의자 조사를 요구한다면 전례와 법령을 바탕으로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가.

▲예단하기 어렵지만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뤄 신청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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