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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행동하는 존재… 작품으로 새 길 개척을”

“작가는 행동하는 존재… 작품으로 새 길 개척을”

입력 2012-01-19 00:00
업데이트 2012-01-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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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한국 문단을 빛낼 문인의 첫걸음을 축하하는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1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부문별 당선자 6명과 심사위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참석해 당선의 기쁨을 서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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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방민호 서울대 교수, 조대현 동화작가, 서울신문 이동화 사장, 장윤우 서울문우회 회장, 이근배 시인, 한분순 시인, 윤대녕 소설가, 임나라 동화작가, 이상권 동화작가, 송찬호 시인과 신춘문예 당선자 이강진(평론), 윤숙희(동화), 김종두(시조), 하우(희곡), 김가경(소설), 여성민(시), 장성희 연극평론가.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방민호 서울대 교수, 조대현 동화작가, 서울신문 이동화 사장, 장윤우 서울문우회 회장, 이근배 시인, 한분순 시인, 윤대녕 소설가, 임나라 동화작가, 이상권 동화작가, 송찬호 시인과 신춘문예 당선자 이강진(평론), 윤숙희(동화), 김종두(시조), 하우(희곡), 김가경(소설), 여성민(시), 장성희 연극평론가.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작가의 길은 운명… 정체성 떨칠 수 없어”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해마다 뛰어난 작품으로 당선자가 된 많은 작가분이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서울신문은 앞으로도 당선자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서늘한 비판자가 될 테니 여러분 역시 한국 문학을 빛낼 수 있는 문재를 가꾸는 데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올해 심사위원인 소설가 윤대녕 동덕여대 교수, 시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이상 소설 부문), 송찬호 시인(시 부문), 장성희 연극평론가, 노이정 서울예대 교수(이상 희곡 부문), 김종회 경희대 교수(평론 부문), 이근배·한분순 시인(시조 부문), 조대현·이상권 동화작가(동화 부문)가 자리해 당선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대녕 교수는 심사위원 대표로 건넨 격려사에서 “작가의 길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서 달아나려고 해도 정체성을 떨칠 수 없음을 느끼면서 기꺼이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작가라는 어려운 길로 들어선 여러분이 행동하는 존재로서, 작품을 통해 새로운 길을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제 다시 출발선에… 더욱 열심히 글 쓰겠다”

시상과 함께 수상자들의 다양한 소감이 이어졌다. ‘저무는, 집’으로 시 부문 당선자가 된 여성민(45)씨는 “읽어도 읽어도 늘 새로운 것이 나타난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읽고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모기’로 희곡 부문에서 당선된 신광수(필명 하우·38)씨는 “20대에 연극 무대에 올라 가슴이 벅차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돌고 돌아 다시 첫 출발선에 선 듯하다. 열심히 글을 쓰고 연극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암, 강 건너 길을 묻다’를 쓴 시조 부문 당선자 김종두(52)씨는 “시조의 멋과 맛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번번이 무릎을 꿇고 번민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시조가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문인 모임인 서울문우회의 장윤우 회장은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이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이번 당선자들도 대단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12-01-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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