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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웃다 정신나간 기사… 고속도로 ‘광란의 도주’

울다웃다 정신나간 기사… 고속도로 ‘광란의 도주’

입력 2012-01-21 00:00
업데이트 201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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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승객이 신고… 1시간 추격끝 검거

고속버스 운전사가 고속도로에서 80㎞ 정도를 광란의 질주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19일 오후 6시 50분쯤 고속버스 승객으로부터 “운전사가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 20여분간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운전기사 정모(47)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6명은 운전사가 이상하다고 판단해 충북 괴산휴게소에서 모두 내렸으며 승객 중 1명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5대를 동원해 고속버스를 추격하며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정씨는 버스를 몰고서 계속 도주했다. 그러다 오후 8시 10분쯤 김천분기점 부근에서 경찰이 순찰차로 버스를 에워싸자 차를 멈췄다.

이 버스는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중이었다.

고속도로순찰대의 한 관계자는 “고속버스 승객이 기사가 귀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울다가 웃기도 하는 등 이상하다며 신고했다.”면서 “처음에는 시속 80㎞ 정도의 속도로 도주하다 순찰차가 앞에서 서행하자 점차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다.

김천경찰서는 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 관계자는 “음주는 하지 않았고 소변 시료를 채취해 마약검사를 했으나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1-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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