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보 중앙지법원장, 소장판사들에 ‘쓴소리’

이성보 중앙지법원장, 소장판사들에 ‘쓴소리’

입력 2012-02-16 00:00
업데이트 2012-02-16 15: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대간 불화 생기면 법원 제 기능 못해”

이성보(56·사법연수원 11기)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소장판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원장은 16일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거대 법원에서 직급별, 연령별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정도가 지나쳐 불화와 갈등으로 이어진다면 법원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17일 열리는 단독판사회의 자체에 대해서는 “법관들의 관심사에 대해 개선점을 찾는다는 것에 수긍한다. 현명한 개선책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판사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에 대해서도 “국민이 진정으로 승복하는 재판을 위해서라면 사생활 영역에서도 품위를 유지하고, 균형감각과 공정성을 의심받을 언행이나 처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영화 ‘부러진 화살’을 염두에 둔 듯 “사법부를 이해에 따라 농단하려는 세력의 부당한 비난이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허구를 내세운 상업적 잇속에 흔들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