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0만원권 수표 81매 등 위조범 구속

10만원권 수표 81매 등 위조범 구속

입력 2012-04-03 00:00
업데이트 2012-04-03 1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로 노인이 운영하는 소형점포나 야간 편의점 노려

서울 수서경찰서는 컴퓨터와 컬러복합기로 지폐 및 자기앞수표를 위조한 뒤 편의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통화위조)로 심모(40)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해 9월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서울 역삼동 근처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와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10만원권 수표 81매와 5만원권 및 1만원권 지폐를 각각 1장씩 위조한 뒤 편의점 등 12곳에서 사용, 총 1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심씨는 주로 노인들이 운영하는 소형상점이나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편의점에서 10만원권 위조 수표를 내고 2만5천원짜리 담배 한 보루를 사면서 7만5천원을 거슬러 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인터넷에서 5만원권, 1만원권 및 자기앞수표의 견본을 검색하다가 ‘견본’ 표시가 없는 샘플이나 타인 계좌에서 인출한 자기앞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원본 수표를 준비한 뒤 이를 컴퓨터와 컬러 복합기로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타인에게 수표를 잠깐 빌려달라고 부탁한 뒤 이를 쓰지 않고 복사만 하는 일명 ‘세탁과정’을 거치면서 인적사항에 대한 추적을 피하고, 수표를 위조할 때나 옷을 바꿔입을 때 외에는 자신의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PC방 등을 배회하면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가 위조한 수표는 전문가가 아닌 민간인이 야간에 보면 쉽게 착각할 정도로 진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